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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의 인장이 찍힌 버전은 아니지만.[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여기서 전형필이 스승 오세창과 처음 만났던 장면에 바로 이 평양성 석편 탁본 이야기가 등장한다.앞으로 어르신의 지도를 구하고자 합니다.
전시장에는 외국인 대여섯이 오세창의 병풍 앞에서 ‘뷰티풀을 연발하며.그가 직접 탁본했다는 문구가 쓰여 있는 버전이었다.
빼어난 서화가였던 오세창이 전서체로 쓴 출사표 병풍(1~6폭 세부).
그런데 김정희가 ‘세한도까지 줬던 그의 제자 이상적(1804~1865)의 수제자가 바로 오경석이었다.원래 전형필과 오세창은 나이 차가 많았다.
김인혜 미술사가 고구려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후.산골짜기 물과 푸른 소나무)이라는 호를 주었고.
하나하나 절절한 사연을 품은 유물이었다.오세창의 전서(篆書) 병풍은 지금의 우리에겐 그저 외계어같이 보일지 몰라도.